시아버지 칠순즈음에 온 가족들이 공사다망하여 제대로 행사를 치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진행된 가족여행. 장소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강원도, 그중에서도 영월. 15년 전 즈음, 친구들과 한 번 다녀온 기억은 있으나 그 사이 인생의 큼지막한 일들이 있었던 지라 어렴풋한 기억뿐. 오랜만의 강원도 영월 여행에 들떴다.
강원도 영월
- 강원도의 남부에 위치하여 북으로는 평창군, 정선군, 동으로는 태백시, 서쪽으로는 원주시, 남으로는 경북 영주시, 충북 제천시, 단양군에 접하고 있다.
- 북부에 차령산맥이 뻗어있고 남부에는 남서로 향한 소백산맥이 호위하고 있으며, 산솔면 직동리와 정선군 남면 무릉리와의 사이에 위치한 두위봉(1,465.9m)이 최고봉으로, 군 전체적인 해발은 180~1,466m 사이에 있다.
- 국내외 관광환경 조류변화, 교통망 개선, 환경과 건강산업의 수도를 지향하는 지역발전 전략화 중시로 충절과 역사 ,김삿갓의 풍류, 동굴, 동-서강의 청류, 다양한 테마, 박물관 군 등, 강원남부 내륙관문 중심도시로서 새로이 잠재가치가 조명되고 있다.
동강시스타 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사진을 미처 찍지 못하였다는..ㅜㅜ) 조식을 먹은 뒤 방문한 곳은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 방문하게 되어서 한반도지형 전망대 주차장부터 전망대까지 약 1km가 되는 거리를 오르는 것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그 녹록지 않음을 이겨내고 올라갈 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을 보여주었다.
남북이 모두 담긴 우리나라 지도가 펼쳐져 있었고 삼면으로 흐르는 강까지 우리의 동해, 서해, 남해와 꼭 닮아 있었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제천 의림지막국수
한반도지형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곳은 영월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제천의 "의림지막국수" 이름과 걸맞게 의림지 근처에 위치한 막국수집이었는데 가장 특이했던 점은 보통 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 함께 판매하는 보쌈고기 대신에 치킨을 곁들임메뉴로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치킨반마리, 만두 등 판매하는 모든 메뉴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든 가족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막국수와 후라이드 치킨은 의외로 조화로운 궁합을 자랑했고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는 만두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연휴 마지막날인 것을 감안해 서둘러 귀갓길에 올랐으나, 우리만 서두를 리가.. 길이 막혀 운전하는 신랑이 고되었으나 꼬꼬마들이 숙면해 주고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충분히 감내할 만한 귀갓길이었다. 5월의 강원도 영월 여행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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