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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자유여행기 2탄(호이안 숙소편)

by 퍼플재재 2023. 4. 30.

4박 6일 여행코스를 짜는 데 있어 호이안과 다낭의 숙박 비율을 어떻게 할지도 많은 고민이 있던 부분이었다.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로 15~19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국제 무역항으로의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그 당시의 면모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호이안의 구시가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다낭시내에서 차를 타고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다낭여행을 할 때 반드시 들러봄직한 여행지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낭보다도 베트남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강추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호이안과 다낭의 숙박 비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론은 사이좋게 2박씩 숙박하는 것으로 하였고 숙소를 정하는데에 있어 내가 기준으로 삼은 조건은, 가성비와 현지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 아이들이 있기에 수영장을 갖출 것. 이렇게 세 가지였다.

 

호이안 숙소(앤시언트 하우스 빌리지 리조트 & 스파)

여행을 가면 휴양보다는 관광을 주로 하는 스타일이어서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숙소에 비용을 많이 쓰는 것은 좀 아깝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호이안은 왠지 베트남 느낌 가득한 리조트에서 지내고 싶었기 때문에 호텔은 후보군에서 배제시켰고 가성비가 있는 리조트를 찾다가 한눈에 딱 들어온 곳이 바로 앤시언트 하우스 빌리지 리조트 & 스파였다. 사진으로만 봐도 초록초록한 동남아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었고 꼼꼼히 후기를 살펴본 결과 한국인이 별로 없고 수영장도 2개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조식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곳을 최종선택 하였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이 도보권은 아니었지만 그랩을 타면 10분 내외로 갈 수 있었고 오히려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숙소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막상 가서는 실망할 수도 있을 거라 큰 기대를 안 했으나, 오히려 실제로 가서 더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다. 내가 예약한 방은 패밀리 쿼드룸으로 1층 정원전망의 방이었는데 방문을 열었을 때부터의 모든 느낌이 좋았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침대에서 보이는 초록초록한 정원뷰의 모습이었다.

침대에서 찍은 정원사진

수영장은 두 곳이 있는데 루프탑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해서 우리 가족은 한창 나다닐 시간이어서 사용하지 못했지만 아침형 인간인 우리 가족은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조식까지 모두 해결하고 식당에서 가까운 쪽에 있는 수영장을 우리 가족 전용 수영장처럼 잘 이용하였다.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신랑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다시 가고 싶은 호이안의 앤시언트 하우스 빌리지 리조트 & 스파. 항공권과 한꺼번에 결재해서 1박에 정확한 가격은 지금도 모르겠지만 대충 1박에 15-16만 원 정도로 숙박하였던 것 같다. 9월에 또 가볼까 싶어 검색해 보니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1박에 23만 원 정도로 검색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리조트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가격인 것 같고 다른 호이안의 리조트를 경험하지 못해서 비교를 할 수는 없으나 누가 나에게 이 숙소를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양손 엄지를 번쩍 들을 수는 있을 것 같다.

 

글 쓰느라 사진첩을 뒤적거리니 간신히 가라앉혔던 다낭, 호이안 앓이가 다시 시작될 것만 같다. ㅜㅜ

다시 저곳에 갈 날을 기다리며 호이안 숙소 내용은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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